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2023년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3% 감소한 250억8000만 달러, 무역흑자는 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음력 설(Tet) 연휴가 1월에 있어 조업일수가 10일 이상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제정책연구소는 베트남 2023년 경제는 역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주요 외부 문제는 수출에 대한 수요의 급격한 감소다. 의류와 목재 같은 월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많은 수출 부문에서 30~40% 감소한 매출을 보였다.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사상 최악의 분기 하락세를 보이며 2023년 베트남과 한국은 제조 허브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소비자 수요의 감소를 예고하고 있다. 2022년 4분기 전 세계 출하량이 3억 대로 18.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 분기 대비 애플(Apple)은 14.9%, 삼성은 15.6% 감소했다.
스마트폰은 한국의 최대 수출품 중 하나이며, 삼성전자가 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베트남의 주요 수입원이다. 지난 분기 삼성은 주로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해 10년 만에 가장 큰 이익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기획투자부 산하 기업등록청에 따르면 2023년 1월 현재까지 약 43,900개의 기업이 시장에서 철수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난 수치다. 2022년 4분기 베트남의 S&P MPI는 11월 및 12월에 각각 47.4와 46.3로 실적이 저조했다.
2023년 세계와 베트남의 많은 주요 파트너들이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고 2023년 중국 경제가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와 부동산 시장 안정으로 2022년보다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 1월 상품 및 서비스 소매 판매는 544조8000억 동(232억2000만 달러)으로 전월 대비 5.2%,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의류(27%)에서 가장 큰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1월 베트남을 방문한 국제관광객은 87만1000명 이상으로 전월 대비 23.2% 증가했다.
베트남은 2022년 연간 자동차 판매가 51만대로 27% 증가율을 보이며 증가율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의 현대차는 베트남의 소형 도시형 자동차 시장을 장악했다. 또한 오토바이 연간 판매는 330만대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베트남 금은보석 전문점 PNJ는 2022년 매출이 14억 달러로 73.3% 급증했다. 세계 시장의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높은 수요 덕분에 판매가 증가했다. 베트남인들은 금이 시장 변동성의 시기에 안전한 피난처라고 생각한다.
베트남의 연료유 및 휘발유 수입은 2021년 49억 달러에서 2022년 90억 달러로 거의 2배 증가했다. 한국은 320만 톤을 베트남으로 수출하여 최대 공급 국가이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 음력 설(Tet) 연휴 (1월 19~29일) 기간 호치민시 주변 붕따우(Vung Tau) 해변가는 다른 연휴 기간보다 7배나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고 호치민시 공항은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으로 사상 최대 운송 기록을 보였다.
하노이와 하이퐁시에서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사업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음력 설 연휴 기간을 즐기려는 소비자로 급증했다. 대부분의 커피 체인점들은 고객 서비스를 위해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쇼핑몰의 스테이크 또는 피자 전문점에서는 손님들이 빈 좌석이 나오기를 3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식음료 시장 솔루션 회사 iPOS가 394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식사를 외식으로 해결하는 베트남 사람들은 채소와 고기 가격이 저렴한 이점으로 식사도 저렴하게 매식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다양한 커피나 음료를 마시는 경향이 늘어나고 스타벅스와 같은 고급 커피숍에서 식사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하며 음료를 즐긴다. 생일이나 연휴와 같은 특별한 날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더 많은 금액을 식사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
세계 시장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식음료 산업은 젊은 중산층을 중심으로 소비 품격이 향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넷플릭스(Netflix) 인기 순위는 베트남에서도 상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한국 영화의 인기는 더욱 뚜렷하다.
베트남의 젊은 중산층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한류 식음료, 한류 패션, 한류 문화에 익숙하다. 이를 소비재 상품으로 영역을 넓힐 필요가 있다. 화장품, 전자제품, 식품, 건강식품을 포함하여 라이프스타일, 의류, 유아용품 등이 유망상품이다.
젊은 중산층의 사고는 합리적이며 소비에 대해 실용적이다. 가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충분한 이유가 있으면 지갑을 여는 소비계층이다. 한류에 대한 이해도는 매니아 수준으로 일반적인 상품 브랜드 개념보다 선호도가 더 우위에 있으며 베트남에서 소비를 주도하는 계층이다.